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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세계를 가다]‘1달러 숍’ 무너뜨리는 ‘인플레 먹구름’

2021-10-09 48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소비 심리를 회복하는가 싶던 미국이 인플레이션에 발목이 잡혔습니다.<br> <br>1달러짜리만 팔던 유통체인은 30년 고수한 가격 정책을 포기해야만 했습니다.<br> <br><세계를 가다> 워싱턴 유승진 특파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한인이 운영하는 미국의 대형 식료품 매장. <br> <br> 상품들이 쌓여있어야 하는 매대는 이가 빠진 듯 곳곳이 비었습니다. <br> <br> 한 달 넘게 입고되지 않는 상품들도 있습니다. <br> <br>[이경열 / 미국 아시안 식료품점장]<br>"(지금 여기가 차 있어야 하는 거죠?) 다 꽉 찼어야 돼요. 그런데 지금 들어오질 않으니까." <br> <br> 작업자들을 구하지 못해 화물선으로 실려온 컨테이너들이 제때 하역되지 않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 미국에서 소비는 다시 급증하는데 해상 물류비용도 치솟아 물류대란이 벌어진 겁니다. <br> <br> 혈관 역할을 해야 할 공급망이 일부 붕괴되면서 미국 경제 일상까지 인플레이션이 들이닥쳤습니다. <br> <br> 1달러 가격표를 붙이고 지갑이 얇은 서민들을 1만 5천여 개 매장으로 끌어들였던 유통체인은 30년 넘게 고수한 정책을 포기했습니다. <br> <br> 1달러 제품으로 매대를 모두 채울 수 없어 비싼 제품들도 내놓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[르네 / 미국 메릴랜드 주민]<br>"물건들 크기는 점점 작아지는데 가격은 비싸지고 있어요. 식료품 가격은 확실히 오르고 있고요. 모든 가격이 뛰고 있습니다." <br> <br>[아이린 / 미국 버지니아 주민]<br>"(가족과 살다가 독립하려고 했는데) 인플레이션 때문에 이사를 못하고 있어요. 집세가 너무 비싸고, 모든 가격이 올랐어요." <br> <br> 원자재에서 시작된 물가 상승도 여전합니다. <br><br>지난해 갤런당 2.19달러, 리터당 692원이었던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3.26달러, 리터당 1030원으로 50% 가까이 뛰었습니다.<br><br>"미국 가정에서 자주 이용하는 벤 형 차량인데요. 이 차량에 일반 휘발유를 가득 넣어봤더니 60달러 가까이 나왔습니다." <br> <br>[스티븐 / 미국 버지니아 주민]<br>"(휘발유 가격이) 적어도 연말까지는 이대로 갈 것 같아요." <br> <br>[애나 / 미국 버지니아 주민]<br>"그래서 저는 때때로 기름값을 아끼기 위해 제 차를 이용하는 대신 걸어서 다니는 것을 선호하고 있어요." <br> <br> 집값과 임대료까지 전방위로 확산되는 인플레이션은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특수가 있는 연말에도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옵니다. <br> <br>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. <br><br>유승진 워싱턴 특파원<br><br>영상취재 : 정명환(VJ) <br>영상편집 : 최동훈<br /><br /><br />유승진 기자 promotion@dong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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